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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시즌 콘도 분양 신청할까

입력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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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콘도업체들이 신규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콘도 회원권을 가지면 해당 업체가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는 직영콘도나 체인콘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휴양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전원주택과 함께 레저용 유망상품으로 떠올랐다. 콘도 분양가는 대략 평당 100만원 내외로 20평형대를 분양받을 경우 2,000만원의 목돈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평당 30만원 내외의 저가형 콘도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객실 하나당 10명에서 30명의 회원이 있어 성수기에는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주5일 근무제 바람에 쏟아지는 콘도

최근 회원권을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콘도는 대략 10여개, 객실규모는 3,000실에 달한다. 미분양으로 재분양을 실시하는 것을 제외한 신규분양 물량도 보광휘닉스파크의 '하이앤드콘도', 한화콘도의 '제주한화리조트', 가원주택의 '무주 토비스 콘도', 대명콘도의 '단양팔경' 등 4군데 1,500여실에 이른다.

대명콘도가 분양중인 단양팔경은 충북 단양군 상진리에 들어서는 856실 규모로 1차분 625실이 분양대상. 회원권을 분양받게 되면 즉시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갖춘 홍천의 비발디파크나 설악콘도, 양평콘도 등 직영시설을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만원 정도로 19평형이 1,980만원, 28평형이 2,860만원. 회원은 연간 30일을 1박 4만원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보증금은 20년 후 전액 돌려 받는다.

한화콘도가 분양중인 제주한화리조트는 25평 패밀리형의 회원권을 2,390만원에 분양중이다. 회원 가입과 함께 전국 10곳의 직영·체인콘도를 이용할 수 있고 설악 워터피아 등의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계약기간은 20년으로 분양금 가운데 시설유지비 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계약종료와 함께 돌려 받는다.

가원주택이 전북 무주에서 분양중인 무주 토비스 콘도는 28일 준공 예정으로 이번 스키시즌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평당 30만원대의 저가로 나왔다. 17평형이 480만원이며 26평형은 710만원.

■회원권의 종류, 실당 구좌수 확인필수

콘도 회원권은 분양보증금을 내고 1년 동안 정해진 일수만큼 숙박시설 및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대개 회원제 분양을 하지만 업체별로 회원제(멤버십)와 공유제(오너십)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공유제는 소유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환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연장하거나 매각할 수 있다.

콘도 회원권을 분양받을 때 또 확인해야 할 것은 실당 구좌 수. 실당 구좌 수가 많으면 그만큼 성수기에 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상 1실 10구좌 정도면 성수기라도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는 게 업계측의 설명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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