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고교생과 시골 분교 청소년들이 히말라야에 도전한다.'히말라야로 가는 꿈나무 원정대'는 장애인인 박동희(17·충주 성모학교 고등부 1년)군과 충주시 중앙중학 가금분교 출신 이석희(17·충주상고 1년), 권혁준(17·충주 중산 외국어고 1년)군과 현재 가금분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영민 방명선군 등 5명. 이들은 원정대장인 김영식(39·충북산악회 부회장) 교사 인솔로 20일 서울을 출발,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30일께 해발 4,3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 7∼9일에 피상피크봉(해발 6,091m)을 등정할 예정이다. 엄홍길(42·대한산악연맹 등반기술위원)씨와 KBS 촬영팀도 동행한다.
피상피크봉은 에베레스트(8,848m)보다 2,000m 이상 낮지만 기온이 영하 20∼30도인 데다 산소도 희박해 김 교사 등은 꿈나무들의 정상 정복을 위해 인공암벽 등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들의 감동적인 정상정복 과정은 내년 설날 KBS '도전 지구 탐험대'에 소개된다. 김 교사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 등반을 계획했다"면서 "학생들의 소원을 담은 타임캠슐을 정상에 묻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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