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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로도 텔레매틱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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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로도 텔레매틱스 서비스

입력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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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삐삐(무선호출기)로도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15일 삐삐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은 "012, 013 무선호출서비스를 이용해 교통 및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기술개발에 성공,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요금은 휴대폰을 이용한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월 3만∼4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월 1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인텍크텔레콤측은 "삐삐를 이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1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이 축적된 무선호출 설비와 주파수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지형 지물과 운행 속도에 따라 서비스가 종종 불안해지는 휴대폰 기반 서비스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 설치된 지리정보단말기(GPS)와 이동통신기기를 통해 교통 안내 및 생활 정보를 영상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SK글로벌의 엔트랙, SK텔레콤의 네이트드라이브, KTF의 드림넷 등이 대표적 서비스로, 지금까지 이동전화 사업자의 전유물로 취급되어 왔다. 초창기인 올해 시장 규모는 800억원, 서비스 이용자는 15만명으로 내년에는 2,000억원대 시장으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삐삐 방식의 텔레매틱스는 GPS에 내장된 삐삐로 정보를 수신해 이를 GPS 화면과 컴퓨터 음성으로 나타낸다. 행선지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이 주기능으로, 휴대폰 기반 서비스에 비해 기능이 다양하지 않지만 경제성과 안정성이 장점으로 지적된다.

인텍크텔레콤 관계자는 "텔레매틱스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돼온 무선호출사업을 재도약시키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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