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 다양한 수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환경친화적 중소규모 댐 건설과 함께 지하댐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지하댐이란 지하수가 흐르는 대수층(帶水層)에 인공 물막이벽을 설치해 물을 가둔 다음 집수정(集水井)을 통해 뽑아올리는 시설로 현재 강원 속초 쌍천지하댐 등 농업용수용 5곳, 생활용수용 1곳 등 6곳이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하댐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자료조사와 현장답사 등을 통해 여주 흥천 등 전국의 유망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후보지는 한강수역권의 흥천을 비롯해 평택 진위, 고성 북천·천진·용천, 강릉 옥계, 삼척 원덕 등과 낙동강수역권의 예천 호명, 상주 사벌, 구미 선산, 울진 평해, 영덕 강구, 포항 기계, 경주 양북, 포항 청하, 포항 송라, 울산 강동 금강수역권의 천안 수신, 부여 석성 섬진강·영산강수역권의 남원 산동 등이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수립할 '지하수 관리 기본계획'에 지하댐 계획을 반영,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