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국민운동연합회이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40만 소액주주를 말살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연합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미국 마이크론사에 매각을 추진할 때 무담보 채무 중 50%인 약 1조9,000억원을 탕감해 주겠다던 채권단이 지금은 이를 전액 시가로 출자전환해 주식으로 받아 현금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채권단은 2∼3개월전 20대1의 균등 감자설을 언론에 흘려 600원대의 주가를 300원대로 폭락하게 했다"며 "이렇게 폭락시킨 주가로 채권을 출자전환하려는 것은 법 이전에 일반 상식과 양심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횡포"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2006년까지 부채상환 유예 출자전환 전까지 발생하는 무보증 사채의 이자탕감 무보증 사채의 출자전환 시기를 2004년 이후에 주가 및 회사의 경영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 등을 채권단에 요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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