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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만 신임 전교조위원장 /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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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만 신임 전교조위원장 /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저지"

입력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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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원영만(元寧萬·48·사진) 전교조 강원지부장과 장혜옥(張惠玉·48·경북 영주여고 교사·여)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전교조는 13일 "선거인 9만3,329명 중 7만4,594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79.9%),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원·장 후보가 54.6%(3만9,487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강원 철원군 김화여중에 적을 두고 있는 원 당선자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교육개방 단호 저지' 등을 주장하는 등 강성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당국과 전교조 간에 긴장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 신임 집행부의 우선 과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은 교육개방을 막는 것이다. 또 자립형 사립고 도입, 7차 교육과정 강행, 교원성과 상여금, 초등 3학년 진단평가 등 교육불평등과 경쟁논리를 앞세운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저지하는 것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초등수업 시수 19시간 법제화,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 또 교사, 교수, 교육전문가 등이 함께 교육에 대해 연구하는 연대기구 결성도 추진하겠다. 이제 전교조는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는.

"교육은 임시방편으로 그때 그때 고쳐서는 바로 서기가 어렵다. 전교조는 교육의 잘못된 점을 근본에서부터 차근차근 고쳐 나갈 것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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