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자본주의 스포츠로 금기시해 온 골프 육성에 나선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직접적 이유지만, 개방화에 따른 자연스런 움직임이라는 견해도 있다.쿠바는 13일 영국과 맺은 스포츠 교류협정에 따라 골프클럽과 장비들을 지원받았다. 양국은 지난해 영국이 쿠바의 골프선수 육성을 지원하는 대신 쿠바는 자국이 잘하는 야구와 복싱, 육상 등의 노하우를 영국에 전수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쿠바 정부관계자는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앞으로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할 것에 대비, 나이어린 선수에게 골프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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