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축제가 15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국내 대학·실업 핸드볼 최강팀을 가리는 알리안츠생명배 2002핸드볼 큰잔치가 이날 오전 11시30분 남자부 경희대―충청하나은행전을 시작으로 한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 팀이 많은 남자부 경기를 15일부터 시작하며, 공식 개막식은 16일이다.남자 10개팀과 여자 8개팀 등 모두 18개팀이 출전,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23일까지 계속되는 1차 대회에서는 각 팀이 조별로 3장의 2차 대회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1월8∼13일 열리는 2차 대회에서는 최종 4강 토너먼트(1월15∼16일) 진출팀이 가려진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승자끼리 최종챔프전을 갖는다.
남자부는 실업 3팀이 모두 우승후보. 예년에 비해 전력이 평준화, 실업 3강인 충청하나은행과 코로사, 두산주류BG의 패권 다툼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충청하나은행은 대회 3연패를, 라이벌 두산주류BG는 '타도 하나은행'을 외치고 있다. 코로사는 스위스로 진출한 백원철의 공백을 대표선수 출신 이준희가 메워주면 대회 첫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여자부는 최강 대구시청의 아성을 광주시청과 알리안츠생명이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 지난해 2위에 그친 대구시청은 기대주 송해림을 보강, 정상복귀를 다짐한다. 반면 알리안츠는 국가대표출신 김정심, 광주시청은 노장 골키퍼 오영란과 주포 김향기 김진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제일화재도 저력이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