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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명품아동복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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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명품아동복 시장 진출

입력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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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최고급 명품 아동복시장에 진출한다.앙드레 김은 최근 아동복업체 마주인터내셔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가을시즌부터 '앙드레 김 키즈(Kids)'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앙드레 김 키즈'는 고가의 외국산 직수입 브랜드로 급속히 대체되고있는 국내 명품 아동복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5∼9세 대상의 토탈패션브랜드로 전개된다. 앙드레 김은 디자인 컨설팅을 맡고 마주인터내셔널이 생산과 유통을 책임지는 투톱 체제다.

앙드레 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위한 옷에 오래 전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동화적인 세계와 단정한 품위가 배어있는 옷들을 통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지성과 교양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앙드레 김 키즈'는 국내 최고가 아동복 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무대서 높아지고있는 '코리아' 브랜드의 인지도에 앙드레 김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이 결합하면 해외무대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마주인터내셔널은 한국인이면서 이탈리아 유명브랜드 '에트로'의 수석디자이너로 일했던 박준희 디자인실장을 비롯, 해외파 디자이너 5인을 영입하는 등 국제감각을 갖춘 인재 세팅을 거의 마무리했다. 내년 1월께 유통업체와 프레스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마주인터내셔널 이철희 이사는 "명품 아동복 시장의 태반을 해외 직수입 브랜드들에 잠식당해 우리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 쉽게 외제에 길들여지고 있다"며 "'앙드레 김 키즈'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브랜드 파워를 글로벌하게 키우는 계기가 될것 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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