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덮인 들판. 멀리 아버지와 아들이 눈을 굴린다. 큰 눈사람을 보고 탄성을 자아내는 엄마. 눈사람 앞의 가족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하나은행의 합병을 알리는 TV CF다. 하나은행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규모 86조의 국내 3위의 은행으로 발돋움 했다. 서울은행과의 화합을 통해 더 크고 더 완벽한 하나은행이 되려는 의지가 광고에서 엿보이고 있다.
광고의 주인공인 커다란 눈사람은 바로 서울은행의 합병을 통해 더 커진 하나은행의 모습이다.
눈사람의 얼굴에 붙인 초록색 단추는 서울은행의 상징인 초록색을 활용했는데 서울은행과 조화를 간결하면서도 쉽게 알려줬다는 평가다. 이번 CF는 일렬로 늘어선 푸른 나무가 인상적이다.
합병의 의미가 큰 만큼 광고의 즐거움도 ' 더 커진 느낌이다. 숨은 뒷이야기를 알면 보는 재미가 더 하다.
스태프들은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나무를 찍기위해 온갖 고초를 겪어야 했다. 눈이 내리질 않아 눈이 내린 효과를 내기 위해 전 스태프가 동원돼 눈 위에 솜을 얹은 것.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