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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세 대폭인하 수용못해" / 정부, WTO에 입장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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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세 대폭인하 수용못해" / 정부, WTO에 입장전달

입력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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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농산물 관세화와 보조금 감축 문제를 논의하는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폭적인 농업 관세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WTO 의장단과 EU 농업 담당관을 잇달아 방문하고 돌아온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1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18일경 제출될 WTO 의장 종합보고서(Over Paper)를 앞두고 WTO 집행부에 '한국은 다만 우루과이라운드(UR) 방식에 따른 점진적인 감축안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EU 국가들이 대폭적인 관세 인하를 주장하는 미국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내년 3월로 예정된 DDA 협상은 내년 9월 각료회의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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