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부인 이멜다씨에 대한 재판이 내년 1월 시작된다고 필리핀 법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멜다씨는 1970년대 마르코스 대통령 집권 시절 취한 부당 이득을 국가의 허가 없이 해외 은행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12∼20년형을 받을 수 있다.부패와 인권유린 등으로 비난받아 온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86년 무혈 민중 봉기로 권좌에서 축출된 뒤 89년 하와이 망명 중 사망했다. 그녀는 90년 귀국 후 두 번이나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등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딸은 국회의원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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