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나 수용 중이던 노인 9명이 숨졌다.10일 오후 11시 30분께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266의 23 노인요양시설 금매복지원(원장 정용·38)의 컨테이너박스형 부속건물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노인 11명 가운데 9명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숨진 노인들은 모두 치매를 앓고 있거나 정신지체 및 시각장애인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이들을 돌볼 관리인이 한 명도 없어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불이 난 건물이 난로나 전열기 등 별다른 난방기가 없었다는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천=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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