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1,150 포인트로 내년 중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민은행연구소 경영연구팀은 11일 '2003년 주식 및 채권시장 환경'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의 수익성 개선추세로 볼 때 주식 저평가 현상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1990년 이후 한국증시와 미국, 대만의 상대적인 주당수익률(PER) 비율을 적용, 분석한 결과 한국증시의 균형주가는 1,150 포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10월말 현재 한국 증시의 PER이 7.16배(올해 예상순익 기준)인 반면 지난 90년 이후 평균 PER은 13.7배에 달했다며 미국과 대만의 PER 비율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적정 PER은 12.46∼12.33배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한국증시는 950∼1,050 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1,150포인트 이상으로 갈 수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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