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례는무기를 싣고 가는 다른 나라의 선박을 나포하는 것은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 극히 드문 일이다.
미국은 지난 해 9·11 테러 이후 테러 조직이 대량살상무기 수송 등을 위해 사용하는 선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바다와 항구를 뒤졌다. 그러나 대테러전의 와중에서도 수상한 선박을 임검, 수색하는 정도에 그쳤을 뿐 이번 경우처럼 강제로 나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무기수출 선박이 나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9년 6월 북한 부흥상사 소속의 구월산호가 남포항에서 출발해 설탕을 하역하기 위해 인도 구자라트주 칸들라항에 정박했다가 인도 당국에 의해 억류된 적이 있다.
/남경욱기자
■ "예인지" 디에고 가르시아
디에고 가르시아는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 위치한 영국령의 섬으로 미 해군과 공군 기지가 있어 대 테러전의 최전방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이 54㎞, 넓이 2만 7,189㎢로 가장 높은 곳이 3m에 불과한 산호섬이나 인도양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영국군은 섬의 치안만 담당하고 있다. 아프간 전쟁 당시 B-1, B-52 폭격기가 이 곳에서 발진해 아프간 깊숙이 폭격을 가했다. 당시 한국 공군수송지원단도 이 곳에서 공수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 스커드 미사일
스커드(SCUD) 미사일은 2차대전 후 구소련이 독일의 V-2 미사일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해 1955년 처음 실전 배치했다. 최초의 A형에서 B, C, D로 개량됐다. A형의 구소련 명칭은 R-11이지만 서방에서는 스커드-A(또는 SS-1B)로 불린다. 스커드란 이름은 구소련 최초의 탄도미사일인 스커너(SCUNNER)에서 따왔다. 스커드 계열 미사일은 발사 신속성이 떨어지고, 수동식 지휘관제로 인해 명중도가 낮은 약점이 있다. 차량탑재 이동식으로 북한의 화성 계열 미사일의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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