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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수출 현황 / 80년대말 기술수출 시작 年 1억弗상당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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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수출 현황 / 80년대말 기술수출 시작 年 1억弗상당 외화벌이

입력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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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과 일본 등에 대해 미사일 실험 중단을 약속했지만 수출은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001년 5월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미사일 기술 수출은 무역이며, 살 사람이 있으면 팔겠다"고 밝혔다.미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80년대 말부터 이란 리비아 시리아 파키스탄 등에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이집트 시리아 베트남 등에는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란의 사하브3,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 등은 노동미사일 모델이며, 시리아 등은 북한제 스커드 C―미사일을 조립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1998년 10월 북미 미사일협상에서 수출 중단의 대가로 매년 10억 달러를 요구한 점을 들어 북한의 미사일 수출액도 수십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차관은 올 초 북한을 '세계 제1위 탄도미사일과 기술 수출국'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는 2월 북한이 미사일 수출로 1년에 약 1억 달러 가량의 경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2002년 외교부 국감자료는 지금까지 기당 200만∼250만 달러인 스커드―B와C 미사일을 각각 270, 210여기, 기당 700만 달러인 노동―1호 미사일을 20여기 수출했다고 밝혔다. 총수출액 누계가 10억 달러 남짓 되는 셈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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