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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軍內폭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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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軍內폭력 사망

입력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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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를 거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오모(20) 이병이 선임자로부터 구타당한 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11일 해병대에 따르면 수사결과 오 이병이 4일 이모(19) 상병에게 폭행을 당한 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국군수도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7일 숨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처음 사고를 신고한 이 상병이 '오 이병이 연병장 외곽도로에서 구보를 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이 상병이 구타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4일 오후 3시20분께 내무반에서 "선임자에게 불손하게 군다"는 이유로 오 이병의 목 부위를 주먹으로 2회 폭행하는 과정에서 오 이병이 뒤로 넘어져 침상위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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