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패밀리레스토랑이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도 갖가지 할인과 경품행사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패밀리레스토랑을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할인이 가능한 멤버십 카드나 신용카드를 지참하는 것은 필수. 그러나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는 평일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업체별로 다른 가격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메뉴별 구성과 가격차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패밀리레스토랑 갈 때 카드는 필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자체적으로 발급하는 멤버십 카드와 일반 신용카드 두 종류. 신용카드는 업체별로 제휴를 맺은 카드사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고 멤버십 회원에 가입할 경우 할인뿐 아니라 각종 무료쿠폰까지 받을 수 있다.
베니건스의 경우 '011 TTL'카드를 제시하면 평일에 20%할인해 주고 '삼성 지앤미'카드에 대해서는 10%할인, '아멕스 블루'카드도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생일, 결혼기념일 등에 샐러드나 와인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KTF'카드를 제시하는 경우 20%할인혜택을 주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KTF 드라마' 카드 회원에게 25%의 할인가격에 서비스한다.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빕스는 자체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면서 '011 리더스' 카드 고객에게는 20%를 할인해 준다.
■할인 가능한 날짜 확인 필요
멤버십 카드는 요일과 상관없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용카드는 할인가능한 요일이 따로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베니건스의 경우 '011 TTL'카드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10%로 할인폭이 작아지고 '삼성 지앤미'카드는 평일에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의 중복할인은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말에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업체들이 어린이날 등 기념일에 예약고객을 받기도 했지만 번번히 '예약부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최근에는 아예 예약제도를 폐지했기 때문.
■업체별로 각기 다른 세트메뉴 가격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에 몇가지 서비스 품목을 추가해 구성하는 세트메뉴의 가격이 업체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전에 세트메뉴 가격에 대한 정보도 챙겨야 한다. 세트에 포함되는 서비스 품목의 할인폭은 0%에서 최대 80%까지 차이를 보인다.
업계 선두주자인 T.G.I.프라이데이스의 경우 스프와 샐러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스테이크 단품(單品)메뉴 가격은 2만7,000원대. 여기에 음료를 추가해 구성되는 세트메뉴는 음료 가격(3,000원 가량)을 보탠 3만원대. 세트메뉴에 추가되는 서비스 품목은 할인이 거의 안되는 셈이다.
이에 반해 매출 2위의 베니건스가 내놓고 있는 세트메뉴의 서비스품목 할인폭은 무려 80%. 스테이크만 제공하는 '립아이'의 단품 가격은 2만7,200원이지만 여기에 스프(5,200원)와 샐러드(약 5,000원), 음료(3,000원)를 추가한 세트가격은 2만9,500원에 불과하다. 세트를 주문할 경우 1만3,200원짜리 서비스품목을 단지 2,300원만 추가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스테이크 단품(1만8,900원)과 음료 2가지(단품 가격 5,700원)를 추가해 구성한 세트메뉴를 2만4,600원이 아닌 2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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