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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정부·이라크戰·中성장등 내년 증시 테마 "10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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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정부·이라크戰·中성장등 내년 증시 테마 "10選"

입력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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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내년에 신정부 출범, 경제제도 변화, 신기술 발전 등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증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는 10일 내년 증시의 주요 관심사 10가지를 테마로 묶어서 발표했다.▶신정부 출범

과거를 돌아보면 신정부 출범 후 2년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34.8% 상승했다. 정권말기에 나타나는 권력누수현상 및 정치적 위험이 제거되면서 새로운 정부가 제시하는 국가비전과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각당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한 경제 관련 정책의 공통점이 동북아 교역확대, 대북 경제협력, 실업률 저하를 위한 고용촉진정책 등임을 감안하면 증시는 점진적으로 상승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

미국의 대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증시는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전쟁이 발발해 장기화하면 유가인상 우려와 안정자산 선호심리의 확대로 주식시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쟁 위험이 완전 해소되거나 단기전으로 그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돼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IT신기술 정착

내년에는 디지털TV, 2차전지,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인 VDSL 등 IT신기술이 시장에 정착하며 증시를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수익모델 부재로 고전을 면치못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경우 실적호전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서비스, 모바일 전자상거래 관련업체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 성장

중국이 대외개방 가속화로 올해 국내총생산(GDP)기준 8%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미국의 소비둔화 및 일본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이 국내기업들의 주요 전략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 확대

기획예산처의 내년 기금운용 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사학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규모가 2조3,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구조조정 이슈

내년에는 기업들이 수익성 향상을 위해 부실사업 정리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구조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또 합병논의가 일고 있는 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여파와 관련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신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협상을 진행중인 서비스 분야 시장개방, 남북경협,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 등도 내년 증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테마로 꼽혔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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