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는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100만 통의 성탄절 카드를 보냈다. 9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부시 부부가 지난 주 발송한 카드(사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마지막 임기 중 보낸 40만 통보다 2배 이상 많다. 발송료는 최소한 37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시 부부는 지난해에는 87만 5,000통을 보냈다.올해 성탄절 카드에는 백악관 홀에 놓인 1938년제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를 그린 중국 화가 뤼 젠―후안의 유화가 담겨 있다. 성경 구절 문구는 구약 시편 100장 5절을 골랐다.
카드는 공화당전국위원회가 발송했는데 대상은 각료와 의원, 주지사, 공화당원, 자원봉사자, 정치자금 기부자 등이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공화당을 위해 1억 4,000여만 달러를 모금, 감사를 표해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