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행수지 적자폭이 45억달러로 올해에 비해 28% 증가, 경상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여행수지 적자는 45억달러로 올해(35억달러)에 비해 28.5%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수지는 1996년(26억달러 적자)과 97년(22억6,000만달러 적자) 연속 적자를 낸 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98년과 99년 흑자를 냈으나 2000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 전체 출국자는 10월말 현재 598만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7.8% 증가했고 11월말 현재 골프여행객은 8만5,000명으로 작년에 비해 100% 늘었다. 또 유학·연수자는 연말까지 36만명으로 종전 사상 최다였던 97년(33만5,000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부터 시행된 2단계 외환자유화 등으로 개인송금한도가 완전히 풀리면서 유학·연수관련 송금이 증가함에 따라 이전수지 적자도 올해 12억달러에서 내년엔 25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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