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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김길수씨는 누구? 법왕청 산하 법륜사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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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김길수씨는 누구? 법왕청 산하 법륜사 주지스님

입력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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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선거 출마자 중 국태민안호국당 김길수(金吉洙·54·사진) 후보가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전력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데다 최근 가정에 발송된 후보공보물에도 빠져 있고 인터넷에서도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 더욱이 후보등록 직후 남들이 촌음을 아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그는 6일간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였다.

김 후보의 공식직함은 세계불교 법왕청 산하의 법륜사(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지. 40년 전 출가(出家)해 1970년 육군 7사단에서 하사로 병역을 마쳤고 88년 필리핀 콘티넨탈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이력이 선관위에 간단하게 등록돼 있다.

그가 밝힌 출마의 변은 "역대로 큰스님들은 국난 때 사회참여를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 난데없는 동안거에 대해서는 "큰 일을 앞두고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기탁금 5억원은 신도들의 십시일반으로 간신히 마련했다는 것이 박명호(朴明鎬·39) 호국당 사무총장의 말이다.

12일 군소후보 TV토론을 준비 중인 그는 "2,700만 불자들이 힘을 모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불교계의 눈길은 차갑다. 조계종 관계자는 "법왕종은 불교종단협의회에도 없는 교단"이라며 "출마를 교세 확장에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폄하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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