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박물관들이 소장 중인 고대 문화재의 반환을 거부하는 선언에 서명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미국, 러시아 등 전세계 18개 박물관 관장들은 고대 문화 예술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감상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장품을 제작된 국가나 원래 소장자에게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은 수십∼수백년 전 이들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돼 온 문화재에 대한 반환 요구가 최근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는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 중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문화재 반환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으며, 터키는 93년 법정 소송을 통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360여 점의 문화재를 돌려 받았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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