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3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 등록 마감 결과 공대 미등록 현상이 두드러져 이공계 기피현상이 또 드러났다.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0일 정원 내 합격자 1,072명 중 77명이 등록을 포기, 7.2%의 미등록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미등록률은 지난 해(6.9%)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미등록률이 10∼20%에 달한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다. 하지만 농대와 생활과학대 외에 공대생들의 미등록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285명을 선발한 공대는 기계항공공학부 5명, 전기컴퓨터공학부 5명, 응용화학부 3명 등 총 21명이 미등록, 단과대 중 미등록자가 가장 많았다. 농생대 16명, 사범대 8명, 자연대 7명, 인문대 7명 등이 미등록했으며, 30명을 선발하는 의대는 미등록자가 한명도 없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