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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4대 수출시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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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4대 수출시장 부상

입력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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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며 이 지역이 4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1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아세안 수출은 154억8,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 증가율 5.0%의 2.28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아세안은 또 전체 수출액에서 11.7%의 비중을 차지해 일본(9.4%)을 제치고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어 4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아세안의 무역비중 확대에는 국내 정보기술(IT)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한류(韓流)현상, 월드컵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품목은 컴퓨터, 음향기기, 전자관, 영상기기, 무선통신 등 주로 IT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종이제품과 반도체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신장률은 태국이 3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베트남(28.4%), 말레이시아(23.1%)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규모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순서였다. 이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0대 수출국가에, 베트남(16억6,400만 달러)은 10대 무역흑자국에 포함됐다.

올해 중국도 수출비중 14.2%로 EU(13.0%)를 제치고 미국(20.2%)에 이어 두 번째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홍콩'의 수출비중은 미국보다 많은 20.5%, 여기에 대만(4.2%)까지 합한 중화권 시장은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대륙별로 따지면 아시아 지역이 최대시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대 일본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 줄어든 124억 달러, 수입은 7.4% 증가한 240억 달러로 적자 폭이 무려 1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IT 제품 덕분에 5%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별로는 경제침체를 겪는 중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북미에선 자동차가, 유럽에선 무선통신기기가, 중동에선 가전제품과 선박이 증가율을 주도했다. 100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 4개중 3개는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의 IT제품으로, 이들 3개 품목은 올해 수출 증가액 63억 달러의 92%인 58억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0대 무역흑자국은 미국 홍콩 중국 멕시코 대만 베트남 영국 네덜란드 그리스로 모두 290억 달러가 넘는다. 반면 10대 무역적자국은 일본 독일 러시아 호주와 사우디 등 산유국으로 적자 폭은 288억 달러에 달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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