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TV홈쇼핑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전체의 2.5% 정도를 차지하던 홈쇼핑 매출 비중이 올들어 지난 달까지 6%로 증가했으며 특히 홈쇼핑을 통해 올 초 예약판매를 실시한 에어컨과 냉장고, 디지털캠코더 등이 올 상반기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올들어 계열사인 LG홈쇼핑을 비롯해 5개 홈쇼핑 채널을 통한 매출 신장률이 10∼15% 정도로 일반 오프라인 시장 성장률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양매직은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지난해 (115억원)의 두 배가 넘는 250억원을 기록했고,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전문업체인 만도공조는 올해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업체들도 올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각종 주력 제품을 집중 판매한 것이 국내 시장 연착륙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음향기기 전문업체 JVC코리아의 경우 홈쇼핑 매출 비중이 지난해말 8%대에서 최근 20%까지 늘어났고, 샤프전자는 홈쇼핑을 통한 캠코더 판매량이 올해 2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의 전체 매출액에서 가전제품(컴퓨터 포함)의 비중은 27∼29%로 늘어나 각종 생활용품(30∼32%)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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