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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 군소후보 득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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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 군소후보 득표 경쟁

입력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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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9일 한현갑(데이콤) 이기준(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등 서울지역 노조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치를 제대로 알리고, 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권 후보는 10일 2차 TV토론 후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막판 '사표방지'심리에 대비, '권영길을 찍어 세상을 바꾸자'는 내용의 TV 광고 방영을 검토하고 있다.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후보들이 반미 정서에 편승, 득표전략으로 삼으려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유력 대선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 측근은 "표를 얻기 위해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충청권 수도 이전 공약은 한반도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통일을 포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중도에 포기한 김옥선(金玉仙) 우리겨레당 대표는 이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일한 무소속 후보인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강원 화천 등을 방문, "안기부장 시절 북한 금강산댐에 대항하는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했다"며 보수층을 집중 겨냥했다.

김영규(金榮圭) 사회당후보는 목포 등에서 가진 파업노동자, 농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농가부채 탕감과 장기파업 해결 등을 약속하고, 주한미군 즉각 철수 등을 촉구했다. 김길수(金吉洙) 호국당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지방균형발전과 빈부격차 해소 등을 약속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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