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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적스타 3인방 중간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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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적스타 3인방 중간성적

입력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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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팀당 20경기를 치르고 휴식기에 들어간 올 시즌 프로농구의 초반 레이스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대어급 스타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서장훈(28·서울 삼성) 강동희(36·창원LG) 전희철(29·전주KCC) 이적생 빅 3의 성적표를 들여다본다.■약인가, 독인가―서장훈

서장훈을 영입한 삼성은 지난 시즌 8위의 수모를 딛고 1,2라운드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서장훈은 족저근막염 등의 악재를 딛고 최고 몸값(4억3,100만원)에 부응하는 활약을 했다. 서장훈 덕택에 삼성은 10개팀중 리바운드 1위(794개)를 차지했지만 최다시간(782분)을 출장한 서장훈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인해 부작용도 나타났다. 서장훈에 대한 득점 의존도(31.6%)는 서울SK시절(30.8%)보다 높다. 서장훈이 2라운드 후반부터 체력저하로 1대1 공격을 기피하자 삼성은 3연패(連敗)에 빠졌다.

■썩어도 준치―강동희

모비스를 떠나 LG에 정착한 강동희는 기록상으로는 예년에 비해 하락했다. 어시스트(-1.3개), 득점(-1.3점) 모두 하락했지만 LG가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은 강동희 덕분이다. 평균 출장시간(26.6분)이 지난 시즌(29.3분)에 비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평균 어시스트 감소는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 반면 지난 시즌 팀 어시스트 6위였던 LG는 올 시즌 팀 어시스트 1위(392개)로 올라섰다. 강동희는 지난달 24일 서울SK전에서 LG 팀 창단이래 최다인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뜨거운 감자―전희철

지난 시즌 동양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희철은 KCC로 옮긴 후 최악의 성적을 내고있다. 경기당 11.6점, 3.8개의 리바운드는 연봉 2억2,000만원 선수로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전희철은 포스트업을 하며 인사이드로 파고들어야 위협적인데 외곽에서만 맴돌며 3점슛을 난사한다는 비난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시즌 156회(43경기)의 3점슛을 시도했던 전희철은 17경기만 치르고도 벌써 106회의 3점슛을 시도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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