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나….'최근 독감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는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독감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고인 1,000만명이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11월 넷째주 독감환자는 인구 1,000명당 6.56명에 달한다. 이는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이자 지난해 최고치(2.7명)보다는 무려 2.5배 이상 높은 수치. 이번 겨울용 독감백신의 3가지 균주에는 현재 유행하는 파나마A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가 속출하자 백신에 대한 불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효과는 70∼90%로 이는 백신을 맞고도 30%는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백신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의 균주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똑같은 A형이라 하더라도 변이가 있을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독감백신을 맞은 환자는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의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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