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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경기전망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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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경기전망 "암운"

입력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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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의 내년 1·4분기 경기가 내수부진의 여파로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서울디지털(옛 구로), 반월, 구미, 창원, 여수 등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781개사를 대상으로 2003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 미만인 97로 하락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BSI 전망치는 올 1분기(85) 이후에는 2분기(135), 3분기(140), 4분기(126) 등으로 모두 100을 넘었지만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됐다.

단지별로는 남동공단을 제외한 모든 국가산업단지가 직전 분기 대비 100 이하였고,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디지털가전의 해외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자(116)와 명절특수로 내수호조가 전망되는 식품(113)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기계(99), 유화(94), 자동차(87), 철강(86) 등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이 예상되면서 100을 넘지 못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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