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9일 5세 어린이를 부모 몰래 데려다가 4개월간 키운 이모(60·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씨를 미성년자의 약취·유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슬하에 자식없이 남편과 생활해오던 이씨는 7월26일 오후 3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놀이터 앞에서 울고 있던 정종훈(鄭宗勳)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키우다 이달 4일 4개월 만에 정군을 다시 집 앞에 놓아둔 뒤 달아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양육비가 많이 드는데다 경찰이 배포한 실종전단을 보고 겁이 나 정군을 다시 데려다 줬다"고 진술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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