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근무하는 이종희(李鍾熙·44·공사31기) 중령이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에 참여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중령은 키프로스를 거쳐 18일께 이라크에 도착, 유엔 사찰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미 워싱턴주립대에서 항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중령은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을 거쳐 ADD에서 한국형 전투기 등 항공무기 개발에 참여해 왔다. 그는 유엔사찰위원회(UNMOVIC)에서 사찰관 전문 교육을 3번 받았으며, 최근 UNMOVIC 사찰 요원에 정식 등록됐다.
이 중령은 1차 사찰 기한인 내년 1월 27일까지 미사일 부문사찰팀에 배속돼 사거리 150㎞ 이상 미사일, 무인항공기(UAV) 및 관련 장비의 개발·생산·보유·수입·시험 여부 등을 감시하고, 미사일 탄두에 대량살상무기(WMD)의 탑재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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