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EBS가 9일부터(밤 10시 40분) 5부작 다큐멘터리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연출 권혁미) 방영을 시작했다.13일까지 연속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5명의 지도자(클린턴, 덩샤오핑, 카터, 레이건, 만델라)를 골라 참다운 지도자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기부터 초기 정치경력은 물론 퇴임 후 행보와 사생활까지 살피고 있다. 9일 1편 '스캔들로 얼룩진 CEO형 대통령, 클린턴에게 배운다'에 이어 10일에는 2편 '중국 개혁 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에게 배운다'를 방송한다.
덩의 사상적인 스승이자 가장 큰 적이었던 마오쩌뚱과의 관계, 덩의 '흑묘백묘론'에 근거한 실용주의의 실체, 홍콩귀속을 이끌어낸 배포 큰 외교술에서 텐안먼(天安門) 사태에서 드러난 그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덩샤오핑의 리더십을 다룬다
김영화(국민대·정치학)교수는 "시대적 환경과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 그때마다 리더십 내용을 바꿔간 것이 그의 탁월한 점"이라고 설명한다. 서진영(고려대·정치외교학)교수는 "다양한 세력을 포용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 그에게서 배울 점"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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