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주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완구업체들이 주종을 이루는 장난감주는 연간 매출의 30∼50%가량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올릴 정도로 계절적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올해는 미국에서 제2의 '포켓몬'으로 꼽히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캐릭터인 '유기오'가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호재가 더해져 연말 장난감주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적인 장난감주는 대원씨앤에이, 지나월드, 영실업, 오로라월드 등이다.
유기오의 국내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원씨앤에이는 지난달 22일 6,280원에서 45% 이상 올라 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기오의 수혜주로 알려진 영실업도 최근 주가가 4%이상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완구업체의 경우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소외된 경향이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컴퓨터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백신 개발업체주식들이 연말 연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팸메일로 인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성탄 축하카드와 연하장이 이메일로 대체되며 연말연시에 이메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성탄 축하카드와 연하장을 가장한 스팸메일과 이메일에 붙어서 전송되는 컴퓨터바이러스도 동반급증, 백신개발업체들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백신주는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저평가 우량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백신 수요를 감안하듯 지난달 22일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20% 이상 올라 2만원대를 뚫었다. 하우리도 9일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 새로운 백신 발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그러나 백신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의견은 조심스러운 편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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