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TG가 8일 특급용병 데이비드 잭슨(24·192㎝)의 원맨쇼 덕분에 5연승, 15일 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5일간 꿀맛 같은 휴식기를 갖게 됐다. 인천SK 문경은은 8점을 추가, 4번째(국내선수 2번째)로 개인통산 5,000점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TG는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해결사 잭슨(29점·3점슛 5개)의 3점포가 활화산처럼 폭발, 서울SK를 83-76으로 꺾었다. TG는 올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5연승을 거두며 14승6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TG는 김승기(8점)가 분전했지만 용병 듀오가 4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15―23으로 1쿼터를 내줬다. 그러나 TG는 잭슨의 3점포로 2쿼터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TG는 용병 한 명만이 뛸 수 있는 2쿼터서 데릭 존슨(205㎝)이 6점으로 부진하자 3분33초를 남겨놓고 잭슨을 해결사로 투입했다. 27―35로 뒤진 상황서 코트에 나선 잭슨은 높이에서 앞선 이한권(198㎝)을 앞에 놓고도 3점포 4개를 잇달아 터뜨려 39―41까지 따라붙어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TG는 3쿼터 초반 김주성의 레이업으로 45―43, 전세를 뒤집은 뒤 잭슨의 레이업, 양경민의 3점포까지 가세해 50―43으로 달아났으나 서울SK 트리밍햄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 54―51까지 쫓겼다. 하지만 TG는 잭슨이 골밑에서 2점을 보탠 뒤 1분21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쏘아 59―51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원에서는 LG가 종료 2분24초 전 터진 조우현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여수코리아텐더를 100―95로 물리치고 3연승, 13승7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울산모비스는 아이지아 빅터(37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90―84로 승리, 서울삼성을 3연패에 빠트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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