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해외골프 여행이 급증했다.8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한 해외여행자는 8만5,2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1,733명의 2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한달 간 골프채 반출 신고 여행자는 1만4,079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3,953명에 비해 3.6배나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수백명씩 골프채 반출 신고를 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3층 휴대품 반출 신고창구 앞에는 골프백을 맨 관광객들이 수십m씩 줄을 서고 있다. 이미 방콕, 마닐라, 하이난도 등 골프여행지 항공편의 경우 내년 1월말까지 주말 예약이 완료됐고 주중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해외골프여행이 붐을 이루는 것은 동남아의 골프비용이 3박4일에 70만∼90만원으로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부킹도 쉽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 노선은 토요일 오전 김포공항 출발 시간대만 예약이 어려울 뿐 그밖의 시간대에는 항공권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호텔비가 비싸기 때문에 골퍼들이 값싼 동남아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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