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침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의 기온이 4∼8도 가량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겠다.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의 경우 9일 새벽까지 눈·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8일 밤부터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오후 10시 33분께 잠수교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검정색 코란도 승용차가 강물에 빠져 차에 타고있던 신원미상의 남·녀 2명이 실종됐다. 비슷한 시각 반포·성산대교에서는 6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1시간 가량 교통이 마비되는 등 밤새 대부분의 한강다리에서 극심한 교통혼란이 벌어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8도, 수원 영하 7도, 철원 영하 6도, 인천·춘천 영하 5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에는 서울 영하 6도 등으로 기온이 더 떨어져 주중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강원 산간지방의 대설경보가 이틀째 이어진 데 이어, 강원북부 내륙, 강원·경북북부동해안과 울릉도·제주산간 등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 9일에도 강원 산간 최고 50㎝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 5∼30㎝ 경기북부·강원북부 3∼10㎝ 서울·경기·강원 영서 1∼3㎝ 제주 산간에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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