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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 "금주 대세장악 고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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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 "금주 대세장악 고비" 총력전

입력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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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현재의 판세와 새로운 변수 출현에 따른 선거전략 수정과 대응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며 종반전을 앞둔 대세 장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주 부산과 경남지역에 일었던 후보 단일화바람을 잠재워 영남권의 확실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금주부터 충청권을 집중 공략, 전체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물밑 대화를 통해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과 함께 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8일 제시한 '7대 정치개혁방안'처럼 전향적 내용을 담은 분야별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 수도권과 젊은층 표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보다 우위에 있는 지구당과 직능조직을 전면 가동, 유권자 접촉을 강화해 "이번 대선은 민주당 정권 심판"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우위인 현재의 판세를 굳힌다는 목표 아래 통합21과의 정책협상을 금명간 매듭짓고 주초부터 노 후보와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공동 유세 등 양당간 선거 공조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최대 경합지역인 충청권 대책 차원에서 자민련이 중립에 머물 수 있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펴는 한편 부산과 울산을 거점으로 한 PK 지지세 확산도 적극 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편 "한나라당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조직과 자금을 무차별 동원하고 흑색 선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지구당 조직을 총동원해 불법 선거 운동 감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등을 활용, 노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로 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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