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8일 군 복무기간 4개월 단축과 유급지원병 제도 등 병무제도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노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1년 내에 신행정수도 건설계획 수립 및 입지선정을 완료해 2,3년 내에 토지 매입과 보상을 실시한 뒤 임기 내에 충청권 신청사를 착공토록 하고 청와대와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이전할 것"이라고 '신행정수도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노 후보는 이날 대전 엔페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병의 군 복무기간을 육군은 26개월에서 22개월로, 해군은 28개월에서 24개월로, 공군은 30개월에서 26개월로 각각 4개월씩 단계적으로 단축하겠다"며 "군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현역병보다 복무기간이 6∼12개월 긴 유급 지원병제와 과학기술 사관후보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예비군 복무기간을 3년 단축하고 동원훈련을 2박3일로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은 6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수도권 집중 심화 추세를 감안할 때 통일 후에도 신행정 수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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