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보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기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연구진의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이들을 망명시키는 데 유엔 무기사찰단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이와 관련,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이라크가 증인들에 대해 투옥과 고문, 살해 등 잔혹한 협박을 자행해 온 점을 감안할 때 금지대상 무기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과학자들을 해외로 망명시켜 신문하는 것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 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라크 과학자들이 가족과 함께 외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증언자 보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과학자들을 국외로 불러 심문해야 한다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 "사찰단은 '망명 주선기관(Defection Agency)'이 아니다"며 일축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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