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는 7일 유엔결의가 규정한 일정보다 하루 이른 7일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유엔사찰단에 정식 제출했다. ★관련기사 12면호삼 모하메드 아민 국가사찰위원회 의장은 이날 핵,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3부분으로 나눠진 총 1만 1,807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본부에 접수했다.
사찰 일정의 최대 고비인 보고서가 접수됨으로써 대 이라크 군사작전 여부에 대한 논란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아민 의장은 "보고서가 지난 수년 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풀어줄 것" 이라며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보고서 내용의 진실성에 회의감을 표시한 뒤 이라크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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