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3·4분기 수출 채산성이 환란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가격과 생산비의 변화를 비교하는 수출채산성이 3분기에 전분기보다 3.3% 악화하면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출채산성 지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92.3을 기록했다.
수출가격의 경우 수출품 단가는 전분기보다 1.2% 상승했지만, 원화환율이 5.7%나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론 3.9% 하락했다.
비록 3분기 수출액이 비록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한 41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처럼 수출채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체감경기는 지표경기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태규기자 tgl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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