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되는 16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작업에 동원되는 교사수가 15대 대선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중앙선관위가 최근 16대 대선 투·개표 동원 교사수를 9,944명으로 확정해 알려왔다"고 6일 밝혔다. 동원될 교사 규모는 투표 5,121명, 개표 4,823명 등으로 역대 대선 및 국회·지방의원 선거에 동원된 교사 규모로는 최소다.
1997년 12월18일 치러진 15대 대선 때에는 2만3,077명, 6월 지방선거에는 3만5,449명의 교사가 투·개표 요원으로 각각 차출됐었다.
올 대선 투·개표 동원 교사수가 격감한 것은 "밤샘 개표로 다음날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교총측이 선관위에 교사동원 감축을 정식 요구한 데다, 자동개표기 도입 및 일반공무원 동원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교총 조사결과, 역대 선거 투·개표에 나섰던 교사 중 70% 이상이 누적된 피로로 다음날 '수업 고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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