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이 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제프리 존스 회장의 후임에 윌리엄 오벌린 보잉코리아 사장(사진)을 선출했다고 6일 밝혔다. 존스 회장은 퇴임 후 명예 회장을 맡는다.내년 1월에 취임하는 오벌린 신임 회장은 "내년에 한국활동 50주년을 맞는 암참이 한국 정부, 기업, 국민과 힘을 합쳐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 모두에게 더 나은 사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벌린 회장은 미국 퍼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육군대학에서 군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 공군 작전비행지휘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85년 보잉에 입사 후 말레이시아 근무 2년을 제외하고 16년을 한국에서 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한국을 잘 이해하는 경제인으로 꼽힌다. 88년에 보잉이 처음으로 한국군에 수송용 헬기를 판매할 때도 중요 역할을 담당했다.
그 뒤 오벌린 회장은 보잉사의 우주통신그룹 아태지역 국제사업본부 이사를 거쳐 2000년 4월 보잉코리아 사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3년전 결혼한 한국인 부인, 두 살짜리 딸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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