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에서는 미디어를 이용한 선거운동 방식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중집회 방식의 선거운동은 급격히 퇴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7명의 후보자 진영이 신고한 정당·후보자 연설회(옥내집회)는 총 16회에 그쳤다.
그나마 실제 연설회를 개최한 횟수는 한나라당 2회, 민주당 1회에 불과했고 청중도 600여명 수준이었다.
14대 대선에서는 후보자별 평균 379회의 연설회가 열려 선거운동의 주를 이뤘고, 15대 대선에서도 연설회가 평균 49회에 달했다.
반면 선거일 전 120일부터 허용되는 언론기관의 후보자·연설원 초청 대담·토론회는 공중파 방송, 케이블 TV 등을 합해 87회에 달했다.
14대 대선에서는 방송 토론이 가능했지만 1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15대 대선 때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가 34회, 후보자 합동 토론회 4회 등 38회 토론회가 개최된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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