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4일 중소기업청이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1,029개를 대상으로 4·4분기 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인력 부족률이 9.41%에 달해 2001년 3.98%, 올해 5월 9.36%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력 부족률로 추산하면 전체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4.14%), 서비스직(6.71%), 판매관리직(8.97%) 등 사무·서비스직의 인력 수급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단순노무직(11.84%), 기술직 및 준전문가(11.70%), 기능직(10.27%), 전문가(9.41%) 등 생산관련 직종의 인력 부족률은 대부분 10%선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코크스·석유정제품(21.65%), 가구(13.35%), 기타 기계 및 장비(13.32%), 컴퓨터·사무용기기(13.09%) 등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반면 가죽·가방·신발(3.68%), 자동차·트레일러(5.26%), 화합물·화학제품(5.71%) 등은 평균치 이하의 인력 부족률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인력 부족률은 종업원 5∼19인의 업체는 14.78%, 20∼49인 업체는 8.00%, 50∼99인 업체는 7.78%, 100∼299인 업체는 3.80% 등으로 나타나 소규모 기업일수록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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