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이중훈·李重勳 부장검사)는 5일 유명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주병진(朱炳進·43)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주씨는 지난해 5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8차례에 걸쳐 필리핀과 사이판 등의 호텔을 돌며 125만달러(15억여원) 상당의 카드 도박을 벌인 혐의다. 주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강간 누명의 후유증 탓에 심신의 괴로움을 견디기 어려워 외국에 갔다 몇 차례 게임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연예인 등 일부 유명인 2∼3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 사법처리를 결정한 뒤 이번 수사를 다음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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