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6일 동부건설, 동부한농화학, 동부정밀화학 등 동부그룹 계열 3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또 동부건설의 단기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낮추고 동부한농화학은 A3-를 유지했다. 한신정은 동부그룹이 아남반도체 인수를 발표한 직후부터 '워치리스트'에 올려 놓고 재무상태를 계속 주시해 왔다.한신정은 "7월 동부그룹 계열사의 아남반도체 지분인수로 등급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린 바 있다"며 "이번에 계열 3사의 장기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지만,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에 대한 지분출자와 차입금 담보, 지급보증 등으로 재무 안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전자·아남반도체의 파운드리 통합법인은 반도체 경기회복 등 사업여건 호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기간 적자구조가 불가피하고, 계열사의 추가적인 재무지원이 이뤄질 우려도 높아 계열 3사의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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