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 제조사인 국순당은 5일 올해 액면가(500원)의 186.7%인 주당 933.3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면 배당률은 지난해 최고를 기록했던 SK텔레콤(138.0%)보다 높은 것으로 올해 상장·등록법인 중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순당은 지난해에도 액면 배당률이 110.0%로 코스닥 등록법인 중 가장 높았다. 전체 배당 가능 주식수는 839만주, 배당금 총액은 78억3,000만원이다. 이로써 국순당의 배당성향(배당금총액/당기순이익)은 2000년 26.27%에서 지난해 20.15%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30%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의 올해 매출은 1,178억원,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7%, 1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순당의 액면가가 500원에 불과한데다 주가가 3만원을 넘는 고가주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시가배당률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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