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침 출근 시간에 방이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잠실역으로 향하던 중 방이시장 근처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무척 당황했던 적이 있다. 너무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 승객들과 버스 기사 모두 크게 놀랐다. 아침부터 출근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에 승객들이 서둘러 뒤에 오는 버스로 갈아타는 소동도 벌어졌다.그런데 사고현장을 살펴봤더니 도로변에 여기저기 돌들이 흩어져 있었다. 옆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인도외곽에 있는 돌을 부수는 걸로 봐서 인도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공사인 듯 했다. 버스 타이어를 펑크 나게 할 정도로 커다란 돌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로 보였다. 문제는 공사를 한다면서 '공사중'표지판은 커녕 아무런 안전장치도 설치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사장 인부나 책임자 어느 누구도 사과하는 일이 없어 더욱 화가 나고 불쾌했다. 관계기관은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현장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유병진·서울 송파구 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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